건강

매일 마시는 커피,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커피 속 주요 성분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진 성분이 포함된 복합적인 음료입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카페인 (Caffeine):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각성 효과를 유도하며,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 폴리페놀 (Polyphenols):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방지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클로로겐산 (Chlorogenic Acids):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성분입니다.
  • 트리고넬린 (Trigonelline): 뇌 건강과 신경 보호에 관련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미네랄 (Magnesium, Potassium ): 신체 기능 유지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커피의 건강상 이점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적정량의 커피 섭취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1. 인지 기능 향상 및 알츠하이머병 예방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3~5잔의 커피 섭취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Barranco Quintana et al., 2007).

 

2. 항산화 효과 및 항염 작용

커피 속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은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하며,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제2형 당뇨병 예방

커피 섭취가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는 여러 차례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과 카페인(caffeine) 등의 생리활성 물질이 이러한 효과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동물 실험에서는 클로로겐산이 풍부한 커피가루를 첨가한 식이를 당뇨 유발 쥐에게 제공한 결과, 혈당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하고 간 조직의 항산화 효소 활성도가 향상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커피 섭취가 혈당 조절과 항산화 능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커피 섭취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역학 연구에서는 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그룹이 적게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커피의 정기적인 섭취가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관찰 연구이거나 동물 실험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커피 섭취와 인슐린 감수성 및 혈당 조절 간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이 필요합니다.

4. 간 건강 보호

커피 섭취가 간 기능을 보호하고 간경화 및 간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는 여러 차례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커피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간경변 발생 위험이 최대 8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와 간경변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커피를 하루에 두 잔 더 마실 때마다 간경변 위험이 약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커피 섭취가 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가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에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간암 발생 위험이 약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커피 섭취와 간 질환 간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지만, 인과 관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또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커피 섭취에 대한 개인별 조절이 필요합니다.

 

5. 심혈관 건강과 혈압 조절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1) 항산화 성분과 혈관 건강:

커피에는 클로로겐산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가 아디포넥틴 농도를 증가시키고, 활성 산소를 낮추며, 혈관 건강에 해로운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2) 적절한 섭취 권장:

커피의 항산화 성분은 혈관 건강에 이로울 수 있으나, 카페인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2~3잔의 커피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커피를 적절히 섭취하여 그 이점을 누리되, 과도한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의 부정적인 영향

반면, 과도한 커피 섭취는 일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수면 장애 및 불안 증가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뛰어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수면 장애나 불안 증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 늦게 섭취하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위장 건강 문제

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속 쓰림이나 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마시면 위 점막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철분 흡수 저해

커피 속 폴리페놀 성분은 식사 중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철분 결핍이 있는 사람들은 식사 직후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카페인 의존성

지속적인 고용량의 카페인 섭취는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섭취 중단 시 두통,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커피의 장점과 단점 비교

 

구분

장점

단점

신경계

집중력 향상, 인지 기능 보호

불안 증가, 수면 장애

심혈관계

항산화 효과, 혈압 조절

과다 섭취 시 혈압 상승 가능

소화기계

대사 촉진

위산 분비 증가로 속 쓰림 유발

대사 건강

당뇨 예방 가능성

철분 흡수 저해

간 건강

간경변 및 간암 위험 감소

 

건강을 위한 커피 섭취 가이드

건강을 유지하면서 커피의 장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 하루 2~4잔 정도가 적정량으로 평가되며, 개인의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 공복에 마시는 것을 피하고,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 디카페인 커피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수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오후 늦게는 커피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커피는 신경계, 심혈관계, 대사 건강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능성 음료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맞는 섭취 방법을 고려하여 커피를 즐긴다면,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Barranco Quintana, J. L., Allam, M. F., Del Castillo, A. S., & Navajas, R. F. (2007). Alzheimer’s disease and coffee: a quantitative review. Neurological Research, 29(1), 91-95.

Brooke C., Seth W., William M. 2024 “The Perfect Cup? Coffee-Derived Polyphenols and Their Roles in Mitigating Factors Affecting Type 2 Diabetes Pathogenesis” Molecules. 29(4):751

Setiawan, V. W., Wilkens, L. R., Lu, S. C., Hernandez, B. Y., Le Marchand, L., & Henderson, B. E. (2015). Association of coffee intake with reduced incidence of liver cancer and death from chronic liver disease. Gastroenterology, 148(1), 118-125

van Dam, R. M., & Hu, F. B. (2005). Coffee consumption and risk of type 2 diabetes: a systematic review. JAMA, 294(1), 9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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